LCD값 떨어졌다고? 국내패널 업계 "걱정마"

입력 2011-04-11 11:55 수정 2011-04-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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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가동률 국내 업체에 유리...대만 패널 기술 개발 지연·일본 추가 지진 여파 예상

LCD 패널가격이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패널업계나 증권업계에서는 긍정적 전망 일색이다.

올 2분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4월 전반기 패널 가격도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월 전반기 40~42인치 LCD 패널(120Hz 풀HD TV용 LED)의 가격은 317달러로 3월 후반기보다 5달러(2%)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이제 패널가격의 반등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 업체들은 해외 패널 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계절성·가동율에 웃는 국내 업체

패널업계와 증권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슈는 수요와 공급이다. 2분기는 역사적으로 패널 수요가 증가한다. 반면 올 2분기는 전세계 업체들의 공장 가동율 저하로 공급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공급량은 공정 가동률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인다. 1분기 들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폭 가동률을 낮춘 것은 공급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패널 제조사들은 가격 하락을 막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동률을 조정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공급처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셋트업체들이 제품 구입량을 조정할 때 공급 비중이 작은 업체 쪽부터 줄인다”며 “한국업체들은 보통 메인 공급자이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업체들의 공급량 축소는 전세계 수급에 변화의 신호로도 풀이된다”며 “패널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패널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부터 의미있는 가동률 감소를 보였다. 특히 올 1분기에는 87%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2분기 85%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에서 삼성(7.5G)과 LG디스플레이(8G) 시설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예상보다 적은 공급 물량에 힘을 싣고 있다.

◇대만·일본 발 반사이익도 커

3∼4월 LCD산업의 성장 동력은 애플 아이패드2의 출시 등으로 고부가가치 패널인 IPS(LG)·PLS(삼성) 패널의 수요 반등이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는 3D TV향 패널 수요의 증가를 꼽힌다.

대만의 대표적인 패널업체인 치메이(CMI)와 AU옵트로닉스(AUO)는 고부가가치 패널(태블릿PC용 IPS패널·LED TV패널·3D패널 등)에 대한 준비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크게 뒤쳐져 있다.

CMI는 히타치로부터 IPS기술을 도입해 1개의 5세대 생산라인을 IPS라인으로 교체 중이다. 하지만 이 라인은 아직 의미있는 양산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UO의 경우 태블릿PC용 IPS패널에 대한 대응이 없다.

일본 지진 영향도 크다. 패널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 소재인 이방성 도전필름(ACF)·투명성 도전막(ITO target)·녹색 안료(Green PR)의 생산기업들은 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직접 받았다.(표 참조).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CMI와 AUO 모두 일본업체로부터 ACF·드라이버 IC 등 주요 부품 소재의 공급 부족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영향을 받겠지만 대만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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