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이통사, 말뿐인 고객만족

입력 2011-03-31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와 SK텔레콤이 광고를 통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T의 ‘고객 만족(滿足), 발로 뛰겠소’라는 광고가 주목을 받자, SK텔레콤이 ‘발로 뛰는 서비스보다, 더 높이 나는 서비스로 고객을 섬기겠다’며 대응하고 나섰다.

최근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SK텔레콤 광고는 ‘남들과 똑같이 뛰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 뒤에서 쫓아가지 않고 한발 더 앞서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꿔 말하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다.

양사는 올초 ‘고객만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광고로 전초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특히 이석채 KT 회장은 ‘고객의 만족을 위해 발로 뛰겠다’라는 새로운 경영방침 아래 모든 직원들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경영방침이 광고로 나타난 셈이다. 여기에 대응해 SK텔레콤도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광고에 나선 것이다.

두 회사 간 광고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와이파이 광고 공방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까지 접수됐다.

문제는 양사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광고의 문구에만 그쳐서는 안된다. 고객들 첨단 IT기술의 결합체라는 스마트폰의 통화 품질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데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조사와 스마트폰 통화품질에 대해 서로 ‘네탓 공방’만 벌여왔다. 차제에 통신사들도 고객들의 품질 불만에 대한 책임은 없는 지 곰곰히 따져봐야 한다.

KT와 SK텔레콤, 국내 대표 통신업체 답게 상대방 흠집내기가 아니라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로부터 평가받겠다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돌아가야 할 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29,000
    • +0.31%
    • 이더리움
    • 5,304,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23%
    • 리플
    • 728
    • -0.27%
    • 솔라나
    • 237,200
    • +3%
    • 에이다
    • 636
    • +0.63%
    • 이오스
    • 1,127
    • +1.26%
    • 트론
    • 155
    • +1.31%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1.11%
    • 체인링크
    • 25,320
    • +1.2%
    • 샌드박스
    • 630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