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 6월 종료...SKT·LG U+는 서비스 계속

입력 2011-03-27 23: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가 2세대(2G) 이동통신서비스를 오는 6월 말 중단하기로 선언한 가운데 SK텔레콤과 LG U+는 2G 서비스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800㎒ 대역의 주파수를 4G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용으로 재할당 신청을 하되, 이전 2G 가입자에게는 800㎒ 대역에서 2G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약 950만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가입자 수가 여전히 많은 만큼 현재로서는 2G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 U+도 1.8㎓ 대역 주파수를 재할당받아 이 주파수 대역에서 당분간은 2G 서비스를 계속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2G 서비스를 종료키로 결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서비스 종료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2G 서비스 가입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KT의 이 같은 방침이 방통위의 승인을 받으면 O1X(011, 016, 017, 018, 019) 번호로 KT의 2G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 87만명은 010번호로 변경하고, 단말기도 바꿔야 한다.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도 현행 법규 상 최장 3년간 기존 번호로도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번호 변경에 대한 안내도 제공된다.

그러나 기존 01X 번호를 유지하려는 가입자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U+)로 이동하는 수 밖에 없다.

KT의 2G 서비스의 중단은 지난 1997년 한국통신 프리텔 시절 시작한 PCS(개인휴대통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을 뜻한다.

KT는 2G 서비스의 중단에 따른 소비자 보호 대책으로 3G로 전환하는 단말기에 대해 얼마만큼의 유인책을 제공할지 여부와 번호 변경시 어떤 방식으로 불편을 최소화할지 여부 등에 대해 고민 중이다.

2G 가입자들은 3G 서비스로 이동할 경우 3G 서비스에 맞는 단말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을 주거나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 방식이 소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지난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6월 이용기간이 끝나는 800㎒와 1.8㎓ 대역 주파수를 재할당하는 계획안을 마련, 해당 주파수 대역에 대한 재할당 신청을 이달 말까지 받기로 결정했다.

현재 SK텔레콤은 800㎒ 대역에서 30㎒폭을, KTㆍLG U+는 1.8㎓ 대역 각 20㎒를 사용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10,000
    • -2.03%
    • 이더리움
    • 5,304,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2.01%
    • 리플
    • 736
    • +0%
    • 솔라나
    • 239,800
    • -3.58%
    • 에이다
    • 651
    • -1.96%
    • 이오스
    • 1,150
    • -2.13%
    • 트론
    • 161
    • -3.01%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900
    • -4.15%
    • 체인링크
    • 22,320
    • -1.11%
    • 샌드박스
    • 618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