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리비아 공격 ‘초읽기’ 돌입

입력 2011-03-18 10:47 수정 2011-03-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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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리비아 정부, 휴전의사 밝혀

프랑스군의 리비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동 민주화 사태를 둘러싼 소용돌이가 거세질 전망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결의했다.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미국 프랑스 영국 등 10개국이 찬성했으며 반대표는 없었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은 기권했다.

비행금지 구역이 설정되면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항공기를 제외하고 전투기는 물론 일반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

유엔은 이를 어길 경우 군대를 통해 격추할 권리를 갖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즉각 리비아에 대한 군사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첫 조치가 일부 아랍국의 지원 속에 18일 중 취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랑스는 앞서 리비아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에 들어갈 방침을 밝혔다.

영국 역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해 정밀타격 무기를 탑재한 토네이도 전폭기를 동원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시칠리 섬의 시고넬라 공군기지를 미국 제6함대 병참지원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은 오는 20일 또는 21일부터 카다피 진영의 공군기가 이륙하지 못하도록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리비아 정부군에 밀리던 반군은 전세 역전을 위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다피 진영은 결의 직후 유엔을 맹렬히 비난했지만 칼레드 카임 외무차관이 “휴전을 결정한 준비가 됐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중동 사태가 급반전함에 따라 상품시장 역시 다시 출렁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유엔 표결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103달러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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