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카다피 결전 선언...벵가지에 최후 통첩

입력 2011-03-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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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 17일 표결

리비아 정부군이 서부지역 최후의 반군 점령지인 미스라타 탈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16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 출연해 “오늘 미스라타에서 전투가 시작됐고 내일(17일)은 결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총공격을 예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우월한 화력을 바탕으로 브레가와 아즈다비야 등을 함락한 정부군은 이날 미스라타에서 공세를 이어갔으나 탈환에는 실패했다.

트리폴리에서 200km 떨어진 리비아 제3도시 미스라타는 현재 반군이 점령한 유일한 서부지역이다.

한편 정부군은 현지 방송을 통해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 시민들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알 리비아 방송은 이날 정부군이 무장 범죄조직으로부터 도시를 구하고 시민을 돕기 위해 진격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이날 자정까지 반군과 무기창고가 있는 지역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8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동 끝에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안보리는 17일 이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수전 라이스 UN주재 미 대사는 안보리 회동을 마친 후 “국제사회가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넘어서는 별도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 개입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와 영국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독일 등 일부 안보리 국가들이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군사개입 등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결의안이 통과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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