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빅3, 기술은 있는데 주가는 왜 이러지

입력 2011-03-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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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셀·엔케이바이오·크레아젠 매출 부진에 주가도↓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진출 호재로 바이오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세포치료제기업들은 한발 비켜서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연구기업은 이노셀, 엔케이바이오, 크레아젠이 빅3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기술을 갖고 있지만 한참 연구중이라 이렇다할 매출이 없어 주가도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노셀은 지난해 12월1일 103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계속 하향세를 보였다. 9일에는 전일대비 0.50% 내린 7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노셀은 2009년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2억원, 6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노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개발중으로 이 치료제는 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에 효과를 보여 최근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개발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하다.

엔케이바이오도 지난해 12월9일 1590원으로 최고가를 찍고 같은 달 29일 1020원으로 폭락했다가 현재는 13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9일 종가는 전일대비 0.74% 오른 1355원이다.

엔케이바이오는 2009년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59억원, 당기순이익은 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7년 253억원, 2008년 135억원을 기록했으나 점차 감소했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는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파괴하며 항암 면역반응을 성공적으로 얻으면 재발을 방지하는 예방백신 효과가 있어 기대가 높다.

중외신약의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아직 미상장기업으로 중외신약 주가만 놓고 보면 위 두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흐름은 양호하다. 중외신약은 지난 10일 8890원으로 연중최고가를 경신한 뒤 30%나 빠진 60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외신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653억원이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4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 치료제 형태인 간암 치료제 크레아박스-HCC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 줄기세포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며 “면역세포 치료제는 국내외에서 초기 시장 구축 및 진입, 시장의 형성의 단계까지 시간 및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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