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이색 졸업·입학생 눈길

입력 2011-02-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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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과 졸업하는 모자·쌍둥이 입학도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전문대학 이색 입학생과 졸업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구과학대학 공학계열 반도체 수시모집에 합격한 송영훈 군은 고교 3년간 내신성적 4등급을 받았지만 확실한 취업을 하기 위해 소신 지원 합격했다.

송 군은 "반도체 전자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 30년 후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의 공장장이 되는 게 꿈이다"면서 "간판보단 실속을 차리는 게 낫다는 생각에 소신을 갖고 전문대학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 2급 대학생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같은 학교 동일 학과에 입학, 졸업을 하기도 했다.

어려서 사고로 인해 자폐증을 가지게 된 한대현씨와 함께 신성대학을 다닌 어머니 이용숙 씨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아들과 함께였기에 힘을 내서 열심히 학교를 다니게 됐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아들과 함께 건설 관련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호대학 관광리조트과에는 한지윤, 한지영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지원해 합격했다.

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과를 졸업한 다니구찌 기요미씨는 10년 전 한국으로 시집와 공부를 시작한 일본인이다.

다니구찌씨는 와인 전문가 자격증을 따고 신학기부 마산대 관광일본어과 시간강사로 일할 예정이다.

다니구찌씨는 "한국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찾게 됐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와 와인문화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60세가 넘어 사회복지학 전문학사 학위를 받은 할머니도 있다.

이번에 제주관광대를 졸업한 김신희씨는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배움에 당당히 도전하는 분이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졸업 후엔 노인 및 중증장애우들에게 원예치료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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