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약이야기]LG생명과학 '팩티브'

입력 2011-02-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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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호흡지 질환 치료제… 국내 신약 첫 美 FDA 승인

▲사진제공 LG생명과학

만성호흡기 질환은 이젠 세계가 인정한 ‘팩티브’로 날려버리자. ‘팩티브’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을 획득한 LG생명과학의 신약이다.

1991년 개발이 시작된 이 약은 LG생명과학이 SB(SmithKline Beecham)와의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임상시험에 가속도가 붙었다. SB마케팅팀의 분석 결과 ‘팩티브’는 상품화 될 경우 최소 7억달러(약 7800억원)의 판매를, 최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됐다.

이 약은 만성호흡기질환의 악화(5일)와 폐렴(7일), 부비동염(5일) 등의 증상에 1일 1회 복용하는 퀴놀론계 항균제로 미국 FDA로부터 다제내성 폐렴구균(MDRSP)에 의한 감염에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얻는 등 제품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제약 역사상 106년만의 FDA 신약승인으로 큰 관심을 받았으나 상업화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영업, 마케팅의 한계로 시장 진입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항생제 판매를 위해서는 1000여명의 영업사원이 필요한데 비해 ‘팩티브’의 영업사원은 150명에 불과했다. 전략적 제휴사인 오시언트(Oscient)도 소형 제약사라는 한계를 뛰어 넘지 못 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팩티브’의 매출에 변화가 생겼다. 요르단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을 제치고 항생제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터키, 사우디, 멕시코에서는 급격하게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LG생명과학은 13개의 다국적 제약사와 함께 세계 50여 개국에 걸쳐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23개국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팩티브’는 다제 내성균에 탁월한 효과와 미국내 200만건 이상의 처방으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이러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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