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각별한 ‘인도네시아’ 사랑

입력 2011-0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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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첫 인도네시아 특사 겹견…롯데타운 조성등 협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장인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도네시아 사랑이 각별하다. 회장 승진 이후 지난 14일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신 회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 롯데 계열사 사장들의 잇딴 인도네시아 동반 방문 계획이 이번 달에 예정돼 있는 것으로 비춰 볼 때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영토확장의 거점으로까지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신 회장은 현지 유통업체 ‘마타하리’ 인수전에서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포기했지만, 계열사 대표들의 잇딴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해외 영토확장에 대한 의지를 다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에서 롯데가 인수합병에 성공한 곳은 유통업체 마크로 19개점이 전부다.

신 회장의 인도네시아 사랑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과의 만남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5일 방한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은 16일 오전 청와대 방문 이후 재계 총수로는 처음으로 신 회장을 방문했다. 신 회장이 특사단 단장인 하따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을 맞이하면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두 손으로 악수하는 사진 속 모습은 인도네시아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 지 미뤄 짐작할만 하다.

롯데그룹이 올해 롯데리아 인도네시아 1호점을 내고 롯데백화점이 들어갈 만한 후보지를 살피는 동시에 롯데타운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처럼 롯데타운에 롯데호텔과, 롯데LLC,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등 계열사가 모두 입주하려면 인도네시아 정부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롯데마트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점포수를 4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미팅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과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이 배석해 향후 사업이 유통과 화학 쪽에 집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신 회장은 석유화학업종의 덩치를 키우면서 “석유화학 분야 인수·합병을 더 추진하겠다.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추가로 M&A가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특사단과 미팅에서 이미 진출한 유통 분야는 물론, 석유화학과 식품, 건설 등의 사업분야에 대한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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