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민주, 영수회담 놓고 ‘줄다리기’

입력 2011-0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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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등원 먼저” - 민주 “영수회담 먼저”

청와대와 민주당이 영수회담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회정상화(2월 국회 등원)가 선행된다면 영수회담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선(先) 영수회담 후(後) 국회정상화 입장에서 물러섬이 없어 양측 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양측 전언에 따르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양승조 대표 비서실장 간 채널은 계속 가동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합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영수회담 관련해) 특별히 말씀을 드릴 만큼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서도 “실무 접촉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회동(영수회담)과 국회 정상화 중 더 화급한 사안인 국회 정상화부터 푸는 게 순리”라며 “민주당이 청와대 회동과 국회 등원을 조건으로 내걸면 안 된다”고 공을 민주당을 넘겼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파행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 요구를 사실상 거둬들인 만큼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영수회담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신년 좌담회를 통해 말씀하셨고, 민주당도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야당에게 명분을 주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영수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공식 언급한 영수회담이 지지부진할 경우 여론의 눈총이 있을 수 있고 한나라당도 조속한 개최를 원하고 있어 청와대로서도 마냥 미룰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도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4대 민생대란(구제역·전세·물가·일자리) 해결을 위해서도라도 국회 등원을 외면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조만간 양측이 자존심 싸움을 접고 대화 테이블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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