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재벌 릴라이언스에 무슨 일이

입력 2011-02-11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력 계열사 주가, 하루 9~19% 폭락...주파수 스캔들 등 각종 비리 연루 의혹

인도의 거대 재벌 릴라이언스아닐디루바이암바니그룹(ADAG)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인도증시에서 ADAG 계열사의 주가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만 주가가 일제히 9~19% 폭락했다.

▲인도 최대 재벌 중 하나인 ADAG는 각종 비리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형인 무케시 암바니와의 재산분쟁 소송 재판에 참석한 아닐 암바니 ADAG 회장. (블룸버그)

릴라이언스인프라스트럭쳐가 19.3%, 릴라이언스캐피털이 14.2%,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이 14.3%, 릴라이언스파워가 9.6% 각각 빠졌다.

지난해 인도증시 벤치마크인 센섹스 지수는 17% 상승했지만 인도 2위 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44%, 릴라이언스 캐피털은 14% 각각 하락했다.

▲위기에 빠진 릴라이언스 ADA 그룹

ADAG와 아닐 암바니 회장이 최근 인도 사회를 뒤흔든 각종 비리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 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인도는 최근 지난 2008년 2세대(2G) 통신주파수 할당 입찰 당시 관료들이 업체들에게 부당 특혜를 줘 정부가 400억달러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는 이른바 ‘통신주파수 스캔들’이 터져 정계와 기업들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인도 2위 통신업체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도 주파수 스캔들에 관련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암바니 회장과 ADAG 산하 계열사가 주식거래 금지 처분을 당한 것도 악재다.

인도 증권당국은 지난달 ADAG 자회사인 릴라이언스인프라스트럭쳐와 릴라이언스천연자원회사(RNRL)의 불법 투자행위로 두 회사와 암바니 회장 및 임원진 4명에게 주식거래 금지 처분을 내렸다.

암바니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아닐 암바니가 2005년 재산상속에 불만을 품고 ‘형제의 난’을 일으킨 후 릴라이언스그룹은 형인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즈와 동생인 아닐의 ADAG로 분리됐다.

형인 무케시 암바니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즈 등의 기업가치가 뛰면서 지난해 포브스지 선정 세계 최대 부자 4위에 올랐다.

반면 아닐 암바니 회장은 ADAG의 실적 부진에 지난 2008년 이후 순자산이 320억달러 줄어들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시그널 보냈다…"뉴진스 위해 타협점 찾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8,000
    • +0.37%
    • 이더리움
    • 5,198,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45,500
    • -0.84%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31,400
    • +0.52%
    • 에이다
    • 621
    • -0.8%
    • 이오스
    • 1,126
    • +1.44%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0.76%
    • 체인링크
    • 24,800
    • -2.4%
    • 샌드박스
    • 604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