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사, 해외진출 급물살

입력 2011-02-10 17: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J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해외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제품인 햇반 등이 멕시코의 코스트코(COSTCO MEXICO) 매장에 입점했고, CJ오쇼핑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CJ제일제당은 대형 유통 브랜드 코스트코의 멕시코 32개 전체 매장에서 햇반과 고기 양념장, 만두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식품 브랜드로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멕시코 메인스트림 진출에 성공한 사례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중남미 시장 중심교역국인 멕시코의 대형채널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올해에만 멕시코에서 6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향후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시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코스트코 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 170여 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월마트 계열 유통채널 SAM’S CLUB(회원제 창고형 대형 리테일)에도 올해 안으로 제품 입점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메인스트림 입점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넘겼고, 현지 대형 유통 채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이들 매장들에 대한 입점이 성사될 경우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인 1500만 달러 수출실적을 거두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CJ오쇼핑도 베트남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24시간 채널 허가를 받아, 올해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한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해 3월 17개 채널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케이블TV 사업자 SCTV와 자본금 15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합자 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합자법인인 'SCJ TV 쇼핑 컴퍼니(Shopping Company)'의 24시간 방송 허가를 얻었다.

SCJ TV는 올 하반기에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한국형 방송·마케팅 노하우와 중국과 인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자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합자 파트너가 베트남 국영 방송인 VTV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고 베트남 유통업 성장률이 2000년대 들어 연평균 7% 이상을 보여 홈쇼핑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주요 시장인 중국, 인도, 베트남에 모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완성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베트남에서 사업권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가장 먼저 진출한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 진출 시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9,000
    • -2.05%
    • 이더리움
    • 5,295,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4.77%
    • 리플
    • 731
    • -1.35%
    • 솔라나
    • 234,300
    • -0.47%
    • 에이다
    • 633
    • -2.16%
    • 이오스
    • 1,122
    • -3.77%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1.86%
    • 체인링크
    • 25,600
    • -0.47%
    • 샌드박스
    • 617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