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2015년 영업이익 5조 달성"(종합)

입력 2011-02-10 15:32 수정 2011-02-10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3개 자회사와 SK이노베이션 안의 해외자원개발 부문과 신기술 개발 부문 모두 1조 돌파할 것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015년까지 연매출 60조원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구자영 사장은 10일 서린동 SK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SK에너지(정유), SK종합화학(석유화학), SK루브리컨츠(윤활유) 등 3개 자회사를 포함해 SK이노베이션 안에 해외자원개발 부문과 신기술 개발 부문 등 사실상 5개 회사가 있다"며 "2015년까지 이들 5개 회사가 공격적인 목표를 잡는다면 영업이익을 1조원씩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43조원에 영업이익 1조원을 올렸다. 2015년 매출 6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 2020년엔 각각 120조원에 11조원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이들 3개 자회사 대표와 2개 부문 부문장을 '1조원 클럽 멤버'라고 소개하며 5년 후를 기대하라고도 했다.

구 사장은 "LG그룹이 분사 뒤 5년간 매출액이 5배로 뛰었고 외국도 다 분사체제로 가고 있다"며 "윤활유 부문을 2009년 시험적으로 분사한 뒤 자신감과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 문화, 기술 측면에서 이노베이션을 이룰 것"이라며 "예전 정유, 화학중심의 기업에서 기술이 뒷받침된 고도화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영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에서)후발주자라고 걱정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이제는 후발주자 꼬리표를 떼어줬으면 좋겠다"며 "작년 가을에 현대자동차 블루온 이후 최근엔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사양 첫 전기차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게 (이제 후발주자가 아니라는)방증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에는 생산공장이 없었기 때문에 전기차 제조사와 계약을 맺기 위한 공개경쟁 참여 자격권이 주어지지 않아 힘들었다"며 "배터리 기술개발에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공장을 지난 6월 완공했고 결국 판도가 유리하게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자영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승자는 기술력과 생산량 그리고 원가경쟁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기술력은 물론 생산성과 수율도 30년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있고 양극재와 음극재 등 원재료는 일본에 의지하던 것에서 벗어나 국내업체들과 공동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도화설비 투자에 대해서 그는 "2008년에 고도화 설비에 2조원을 투자했다고 (앞으로의 투자 시점은)글로벌 수급 밸런스를 잘 봐야한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했다.

현재 SK에너지는 국내 1위 정유사로 알려졌지만 고도화 비율은 15.4%로 4개 정유사 가운데 가장 낮다. 반면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나머지 정유사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고도화 비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

구자영 사장은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건 우리나라가 공급과잉이기 때문"이라며 "생산량 증가 차원에서 보면 맞지만 어디다 팔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타이밍을 잘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40,000
    • -2.45%
    • 이더리움
    • 5,321,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5.2%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3,200
    • -0.85%
    • 에이다
    • 634
    • -2.31%
    • 이오스
    • 1,124
    • -3.77%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1.74%
    • 체인링크
    • 25,400
    • -1.36%
    • 샌드박스
    • 619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