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정준양, 연초부터 해외자원 확보 박차

입력 2011-01-31 11:05 수정 2011-01-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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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위해 투자·해외출장 확대 전망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연초부터 세계 전역을 누비며 해외자원 경영에 나섰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이후 다음달 10일까지 브라질과 호주를 방문, 철광석·석탄 광산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나선다.

브라질 방문 기간 중에는 브라질 최대 자원기업인 EBX그룹의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을 만나 양자간 자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브라질 일정을 마치고 최 회장은 호주를 방문, SK그룹이 그동안 투자했던 탄광방문과 함께 현지 전문업체인 산토스를 찾아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그동안 호주의 클라렌스, 샤본, 스프링베일, 앵구스 플레이스 등 4개 석탄 광구에 1억3000만달러를 지분 투자했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 회장이 자원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지난해 SK그룹의 자원개발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며 “조 단위의 투자와 자원부국 방문을 지속하는 등 자원확보를 위한 경영행보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정준양 회장은 자원개발 사업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지난 25일부터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각국 수뇌부와 기업인들을 만나 자원확보 및 현지진출 협력을 추진했다.

포스코는 “정 회장이 이번 아프리카 출장에서 카메론의 음발람(Mbalam) 철광산 공동 개발, DR콩고의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패키지 사업 추진, 짐바브웨의 크롬·석탄 개발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카메룬의 음발람(Mbalam) 철광산은 ‘Fe’함량이 60%인 고품위 철광석이 2억톤 가량 매장돼 있고, 2014년부터 연 3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카메룬은 상업적 개발이 가능한 광물 자원이 50여종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다”며 “아직 철광석을 채굴한 적은 없으나 외국업체들에 채굴권을 허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포스코도 이번 정회장의 방문으로 카메룬 자원개발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DR콩고에서는 콩고강 유역의 2500MW 잉가3 수력 발전과 중소형 수력발전, 4만MW의 그랜드잉가 수력발전과 함께 동광산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 자원확보는 이제 국내기업들에게는 하나의 지상과제”라며 “SK와 포스코 이외에도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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