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사용, 38도 중간압력 적당

입력 2011-01-28 18:09 수정 2011-01-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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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항문건강 연구결과 발표

▲사진제공 서울대학교병원

비데는 38도의 물 온도와 중간 압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항문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규주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은 웅진코웨이 연구진과 공동으로 비데가 항문 및 직장에 어떠한 압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항문질환이 없고 내과적 질환이 없는 성인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데 사용 후 항문압을 측정하는 실험에서 38도(체온과 유사한) 정도의 가정용 온수와 저압 혹은 중간 압력 (일반적인 비데 제품에서 중간 이하 수압의 세기)의 물로 비데를 사용했을 때 항문압이 15~20% 정도 감소했다. 또 비데의 기능 중 일직선 형태의 수류보다는 넓게 퍼지는 와이드 수류를 사용하였을 때 항문압 감소가 좀 더 효과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의학계에서는 항문 질환이나 이 부위 통증이 있을 때 온수 좌욕을 권장하고 있다. 좌욕은 항문 조임근을 이완시켜 항문압을 감소시킴으로써 통증을 완화해 항문부위의 혈액순환을 돕는 작용을 한다. 즉 항문압 감소가 이 부위의 건강을 지속해 준다는 뜻이다.

박규주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비데의 수압과 온수온도를 적정하게 설정하여 사용하면 좌욕에서 보이는 항문압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변시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지 않고 이상 수축으로 변비가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반면 일부 제품에 포함된 빠른 배변을 위해 물의 수압을 고압으로 이용하는 소위 '쾌변'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괄약근의 반사적 수축을 유발하여 항문압이 오히려 상승하며 항문 조임근을 통과해 물이 직접 직장내로 유입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권위 있는 소화기 학회인 'Digestive Disease Week 2010'에 발표했고 국내 의학술지인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Science' 이달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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