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제품 무장 LG전자…"공격 앞으로"

입력 2011-01-27 10:37 수정 2011-0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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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TV 대거 출시, 1분기 에어컨판매 성수기등 수익개선 기대

LG전자가 올 1분기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에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 상반기 중 LG전자의 옛 위상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의 첫 태블릿PC인 ‘지슬레이트’를 3월 미국의 이동통신회사인 T모바일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지슬레이트의 운영체제(OS)는 구글의 태블릿PC 전용인 허니콤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8.9인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7인치)과 애플의 아이패드(9.7인치)의 중간 크기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전략 스마트폰도 출시한다.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옵티머스2X’를 출시한 데 이어 디자인을 강화한 옵티머스 블랙도 1분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도 미국의 브라이존을 통해 4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휴대폰 사업 등을 맡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에서 담당한다. 전략 신제품이 대부분 MC사업본부에 몰려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부활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2010년 7047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위기의 장본인인 셈이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26일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3분기에는 MC사업본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1억2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1억1600만대) 보다 판매 대수로는 3.3% 밖에 늘어나지 않은 수치지만 스마트폰 비중을 매출 기준 48%까지 끌어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TV 신제품도 3월경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TV 제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다”며 “3월부터 TV 신모델을 출시해 1분기말 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TV가 1분기 통상적으로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신제품 출시 역시 공격적인 행보인 셈이다.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121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HE사업본부가 최대 실적을 이끈 선봉장이었다면 올해는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장본인 중 하나가 된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지난해(2760만대) 보다 31% 증가한 40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TV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시네마 3D TV’ 등 높은 화질과 성능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같은 전략 제품들의 2분기 이후 본격 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는 우선 흑자로 전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2분기에는 높은 실적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55조7538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8855억원) 대비 93.9% 감소했지만 매출은 2009년 55조5241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수낙 미래에셋 연구원은 “1분기에는 에어컨의 판매가 성수기에 돌입하는 점도 LG전자에게는 호재”라며 “전사적으로 1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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