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0만원의 저주' 풀리나

입력 2011-01-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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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00만원 제시때마다 '하락 징크스' ... 올해는 달성할 듯

2분기부터 D램값 회복···이달 달성할 듯

증시 대표주 삼성전자가 10년간 이어졌던 ‘100만원 징크스’를 깨고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19일 전날보다 1만원 오른 97만9000원에 장 시작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000원(0.21%) 오른 9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장중 한 때 사상최고가인 98만1000원을 기록해 10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 시대 돌입은 국내 증시에 큰 의미를 던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 대표주로 전체 주식시장의 향방을 알려주는데다 저평가 받고 있는 국내 증시가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상징적 존재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증권사들이 앞다퉈 100만원 목표가가 나올 때마다 항상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징크스를 나타냈다.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08년과 2009년에 증권사들이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할 때마다 바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양치기 소년처럼 진짜 늑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안정화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실적 호조 지속으로 LCD부문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며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반도체기억소자인 D램(RAM) 가격 하락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말부터 삼성전자가 D램 30나노(머리카락 굵기의 4000분의 1)급 제품 양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인텔이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깜짝 실적을 발표해 인텔효과가 재점화 할 수 있는 점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다. 2009년 이후 8번의 인텔 실적 발표 후 7번이나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했다. 올해도 지난 14일 인텔이 깜짝실적을 기록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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