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생산직 290명에 정리해고 통보

입력 2011-01-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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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생산직 직원 290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한진중공업은 12일 오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생산직 직원 290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신고서를 냄과 동시에 정리해고 대상자 290명에게 우편으로 정리해고 예고 사실을 통보했다.

사측은 당초 인력 구조조정 목표로 삼은 400명에서 희망퇴직 신청 인원(82명)과 정년퇴직자(28명)를 뺀 290명에 대해 계획신고서를 낸 날로부터 30일이 되는 날인 다음달 14일 정리해고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정리해고 대상은 인사고과, 기술역량, 근무태도, 연령, 자격면허, 포상, 부양가족 등 11개 항목을 기준으로 선정했고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해고 제한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제외했다"며 "정리해고 통보는 영도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라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영도조선소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크레인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위원은 즉각 퇴거해야 하며 노조도 임직원, 협력업체, 고객, 부산시민의 기대를 외면하지 말고 위기극복 노력에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투쟁 수위를 높여 반드시 정리해고를 백지화하겠다"며 "영도조선소를 살리고 생산직 노동자들이 불안감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살아남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날과 13일 오후 7시30분 영도조선소 내 85 크레인 아래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14일 오후 7시에는 서면 쥬디스태화 옆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시민 선전전을 벌인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명분없는 희망퇴직을 접수한데 이어 정리해고에 들어감에 따라 노사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며 "정리해고를 백지화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똘똘 뭉쳐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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