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선물 3~4만원대가 대세”

입력 2011-01-12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식품업계, 중저가 선물세트 물량 대폭 늘려

구제역 파동과 새해 장바구니 물가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설 선물은 중저가의 가공식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중저가 선물세트의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은 지난해 설 보다 설선물세트를 20~40% 늘리기로 했다. 동원F&B는 올 설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855억원으로 잡고 460만세트를 준비했다. 지난 해 설보다 약 30% 상승한 금액이다.

동원F&B는 올 설에도 ‘건강’을 테마로 하는 선물세트들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 참치와 김,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 지향 식품’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특히 식품 세트 최고 인기 제품인 참치 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참치를 비롯해 고급햄 리챔 등 3~4만원 대 선물세트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설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5~20% 증가한 800억원, 작년 보다 50만세트 늘어난 520만세트로 정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심리 회복은 물론 연휴가 길어 선물세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구제역이나 농수산물 냉해로 인해 수산물값도 급등해 예년 보다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3~4만원대와 1만원대 상품에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상도 올해 250만세트를 준비하고 세트 수도 62종에서 70종으로 늘리는 등 물량을 40%대까지 늘려 공급한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도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홍초나 식용유 등이 함께 들어가 있는 복합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뚜기는 참치나 햄, 카레 등 작년 설보다 40% 늘어난 200만개의 선물세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인상과 구제역 여파로 올 설은 어느 때보다 가공식품 쪽으로 선물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도 중저가의 실속형 선물 위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 설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2일에서 길게는 5일까지 늘어나 여행상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세븐일레븐&바더웨이는 국내 패키지부터 해외 여행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제주도 투어, 태백산 눈꽃축제, 춘천 빙어낚시 등의 국내 패키지 8종을 45,000원 에서 403,000원의 가격대로 출시했다. 또한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중 하나인 ‘인도 완전일주 8일(169만원)’을 포함해 중국, 일본, 태국 등의 해외 패키지 8종도 399,000원에서 1,690,000원의 가격대로 판매한다. 이들 여행상품은 특별 패키지로 시중가 보다 약 10%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인한 한우수요 감소와 수산물 가격의 동반 인상, 이상 한파로 인한 과일 가격 폭등 등으로 이들 제품의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식품세트에 대한 구매가 늘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14,000
    • -2.51%
    • 이더리움
    • 5,243,000
    • +2%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2.24%
    • 리플
    • 721
    • -0.96%
    • 솔라나
    • 238,200
    • -3.21%
    • 에이다
    • 637
    • -3.63%
    • 이오스
    • 1,134
    • -2.41%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50
    • -1.99%
    • 체인링크
    • 22,190
    • -1.42%
    • 샌드박스
    • 603
    • -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