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회장, “현대·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회사”

입력 2011-01-10 14:27 수정 2011-01-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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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커슨 회장 환영 만찬서 밝혀, 한미FTA "양국에 모두 도움 될 것"

대니얼 애커슨(Daniel Akerson) 제너럴 모터스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추켜세웠다. 애커슨 회장은 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GM본사에서 열린 언론 환영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기아차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경쟁자로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유망한 회사”라고 말했다.

또 GM 글로벌 판매에 있어서 GM대우의 높은 위상도 확인했다. 애커슨 회장은 “전세계 시보레 제품의 1/4를 GM대우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GM대우가 GM의 글로벌 성장에 중대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커슨 회장은 북미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내놨다. 그는 올해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가 13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파산 직전 GM은 40년의 경기 중 최저의 상태를 보였다”며 “이러한 와중에도 수익을 냈다는 점을 본다면 이 경기의 중반에서는 당연히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이며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지속할 것이라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애커슨 회장은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연구개발센터를 보유 중인 것을 비롯해 한국은 다른 경쟁자와는 조금 다른 관계이며 현재 한국에 가진 입지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니얼 애커슨 GM회장은 MCI, Nextel, XO커뮤니케이션즈 등을 거쳐 지난 2010 9월 GM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GM대우의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대한 전망은?

-언급하기 어렵다.

△GM내에서 GM대우의 역할은 어떤가.

-GM대우가 한국에서 사업한 지 오래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시보레 4대 중 1대가 GM대우가 생산한 생산한 차량이다.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수출 및 제조 측면에서 GM의 글로벌 성장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볼트의 판매목표 및 시장전망을 말해달라.

-지난 11월 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는 2만5000~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11년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에는 아시아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GM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자동차제조 및 금융 산업 간 수익포트폴리오 비중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GMAC는 이제 더 이상 GM의 협력 금융사가 아니다. GM은 지난해 아메리크레딧이라는 회사를 인수했는데 서브프라임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을 파이낸싱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GM이 가진 유일한 금융사다.

△경쟁사로서 현대기아차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유망한 회사라고 평가한다.

△한미 FTA 이후, GM대우의 생산량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가까운 시일 내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GM대우는 GM의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신흥시장 수출을 늘려나갈 것인데 생산비용 측면을 고려했을 때 아직까지 한국은 제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2010년 GM의 글로벌 판매량 및 2011년 예상을 말해 달라.

-지난 2010년 GM은 약 60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11년 판매 성장은 미국 성장 속도보다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경제도 회복하고 있지만 특히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 BIG3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평가하는지?

-GM의 입장에서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산보호 신청 이후 정상화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고 2009년에 이어 2010년까지 우리는 ‘책임 있는 회복’을 지속해왔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이것은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으며 성과를 축하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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