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약이야기]세계유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입력 2011-01-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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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한국MSD

최근 종영한 KBS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순옥(고두심 분)이 자궁경부암에 걸렸다. 그동안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 순옥은 의사로부터 자궁경부암 초기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순옥은 자식의 약혼식, 출산 등을 먼저 걱정하며 수술 날짜를 미룬다. 이혼한 며느리까지 사랑으로 감싸던 시어머니 순옥은 늘 자신의 건강은 뒷전이고 가족을 위해 살아온 오늘날 우리네 어머니의 자화상이다.

드라마 속 순옥처럼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중년여성들은 각종 여성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 등과 함께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자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생리 이외의 출혈이나 통증으로 증상이 느껴져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많이 발전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을 사전 조기발견 치료할 수 있는 정기검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정기검진과 함께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개발돼, 조기검진과 함께 예방백신 접종도 권장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한국MSD의‘가다실’이다. 2006년 6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112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가다실’은 2007년 6월 국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같은 해 9월부터 활발히 접종 중에 있다.

가다실은 네 가지 유형(6,11,16,18형)의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아주어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질암 및 외음부암과 함께 생식기 사마귀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이미 한 유형의 HPV에 감염된 사람도 나머지 세 유형의 HPV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가다실은 호주와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이미 27-45세 성인, 중년 여성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아, 활발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유럽위원회에서도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

가다실은 9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접종을 할 수 있다. 6개월 내에 총 3회 접종을 받으면 된다. 백신은 어깨에 근육 주사로 맞으며, 접종 시 가벼운 통증 등의 증상 외에는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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