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2011년 화두는 ‘미래준비·인재육성·글로벌’

입력 2011-01-03 10:59 수정 2011-0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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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 신년사로 본 ‘2011년 경영화두’

삼성, 현대차, LG, 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미래준비’와 ‘인재육성’, ‘글로벌 시장 강화’를 내세웠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창조와 혁신, 동반성장으로 새로운 10년을 맞이하자”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경영복귀 일성으로 내세운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말과 연속선 상의 발언이다.

이 회장은 “지금부터 10년은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ㆍ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이 회장은 “미래준비를 위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유망 기술을 찾아내는 한편 창의력과 스피드가 살아 넘치고 부단히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강화’와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확보’를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633만대 달성을 위해서는 급변하는 국제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과 판매거점간의 유기적 협조시스템 구축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영 프로세스 개선 및 제도 정비 △고객과 인재를 중시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조직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품질경영 지속 추진 및 강화를 통한 전세계 고객의 신뢰에 보답 △친환경차 부문 기술개발 및 투자 확대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도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1 LG 새해인사모임’에서 “이제 시장 선도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고객가치 창출’, ‘미래준비 지속’, ‘자기주도적 문화구축’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우리 자신이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 돼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누구보다 앞서야 한다”며 “5~10년 후를 내다보며 기존사업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진입할 수 있는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어 “LG의 내일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강조했다.

SK그룹은 사람과 문화의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주체는 사람이며 이런 변화를 장기적으로 가능케 하는 것은 결국 문화”라며 “사람과 문화 혁신을 이뤄야만 더 많은 행복을 창출할 수 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그룹 단위의 실행체제를 갖춰야만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인재, 기업문화, 사업모델 등을 포함한 그룹단위의 종합적 실행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경영화두로 ‘혁신’을 제시했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 GS신년모임에서 “창의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으며, 우리의 사업도 이에 걸맞게 업그레이드돼야 하고, 그러자면 우리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심요소형 사업 선점’, ‘소프트 기반’, ‘동반 성장 ’등 3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사람이 미래다’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질적 성장을 도모키로 했다.

박용현 회장은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산 만의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양적 성장에 더해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인재중시 철학 강화 △사업의 질적 성장 추구 △사회적 책임의 지속적 실천 △건전하고 바람직한 기업문화 정착 등의 4대과제를 집중 추진해 매출 27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을 ‘도전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로 정하고 △제조업 기반 역량 강화 △신규진입시장 성장 집중 △전문인재 육성 △신성장동력 확보 통한 지속성장 도모 △창의와 도전의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올해는 STX그룹 출범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올해는 10년후 매출 1000억달러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되는 해로 매출 30조원, 해외수주 39조원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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