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③ 이머징마켓, 글로벌 ‘M&A 폭풍의 눈’

입력 2010-12-31 11:00 수정 2010-12-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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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글로벌 M&A시장 어디로

(편집자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내년에도 활발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M&A 규모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M&A 시장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현금 두둑한 '주식회사 미국' M&A 살아날까

② 중국발 합종연횡 어디까지

③ 이머징마켓, 글로벌 ‘M&A 폭풍의 눈’

이머징마켓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이머징마켓의 에너지 업체들의 M&A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석유 및 천연가스, 금속, 광산 업체 주도로 인도 기업들의 M&A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탑시 매튜 인도 M&A 부문 담당자는 “인도 기업들의 내년 M&A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710억달러(약 81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튜 담당자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대기업들이 M&A를 통해 사업을 넓히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자본 축적에 열을 올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인 바르티 에어텔은 쿠웨이트 최대 무선전화 서비스 업체인 자인의 아프리카 통신사업을 107억달러에 인수했다.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인 바르티에어텔이 쿠웨이트 자인의 아프리카 사업 자산을 107억달러에 인수함에 따라 올해 인도 기업들의 M&A 거래는 592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인도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는 59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배 늘어난 것이며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의 690억달러도 추월한 수준이다.

바클레이스캐피탈의 프랭크 핸콕 기업금융부문 책임자는 “내년 천연자원과 통신업체들이 인도 M&A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인도 기업의 M&A 중 통신업종이 26%를, 에너지 및 광산업체가 30%를 차지했다.

블룸버그의 M&A 글로벌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인도, 중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은 매력적인 가치와 인수경쟁으로 인해 내년 글로벌 M&A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글로벌 M&A 시장에서 이머징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M&A 정보제공업체인 머저마켓에 따르면 올해 이머징 국가들의 M&A는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글로벌 M&A는 1조9274억달러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머징 국가의 기업간 M&A는 2570건으로 총 5026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노무라홀딩스의 윌리엄 베레커 글로벌 투자은행 공동책임자는 “내년에도 M&A가 계속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A는 기업 리더들에게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카를로 칼라브리아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수많은 M&A 거래가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경을 넘는 거래가 올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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