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식빵 사건'은 자작극

입력 2010-12-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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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식빵 사건'이 결국 인근 빵집 주인의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평택시의 한 빵집 주인 김모(35)씨가 30일 오후 8시55분께 범행을 인정하며 서울 수서경찰서에 자수했다.

김씨는 KBS와 인터뷰에서 "쥐를 넣은 것은 제가 맞고 약간의 타격만 줄 생각으로 한 일이었는데 너무 일파만파 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길을 가다가 죽은 쥐를 발견해 냉장고에 보관하다 가게에서 쥐식빵을 만들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우리 (가게) 이미지가 올라가면 매출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심정으로 일을 벌였다. 죽으려고 유서도 쓰고 차 안에서 연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일주일 동안 거짓말을 하면서 괴로웠던 심정을 밝혔다.

김씨는 아들을 시켜 밤식빵을 사온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부인과 함께 다른 유명 제빵 브랜드의 점포를 운영해왔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 1시45분께 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박힌 사진 다섯 장과 파리바게뜨의 구매 영수증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경찰과 업체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사진을 올린 김씨가 인근 빵집 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이틀이 지난 지난 25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도 범행을 계속 부인했었다.

경찰은 이날 밤 김씨를 상대로 자작극을 벌이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서 범행을 자백한 점을 고려해 일단 귀가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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