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퍼터 장춘섭 대표, 제2의 도약 선언

입력 2010-12-29 15:37 수정 2010-12-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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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퍼터를 사용하는 장정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마지막홀 그린에서 퍼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골프용품전문기업 (주)KJ골프(대표이사 장춘섭)가 한국적인 골프브랜드를 세계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골프용품메이커는 골프볼이나 캐디백 등 잡품만을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KJ골프는 골프용품 종합브랜드로 한국의 마케팅과 일본의 기술력을 합쳐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KJGOLF, YES, OKPUTTER’ 등의 브랜드는 KJ골프의 독특한 마케팅에 힘입어 골퍼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J골프는 그루브(GROOVE)퍼터로 전 세계 골퍼들의 이목을 끌었다. 장 대표의 아이디어로 퍼터그립의 컬러를 특화시킨데다 톱스타들이 즐겨 사용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YES 그루브튜브 퍼터

2005년 ‘작은 거인’ 장정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뜨기 시작한 YES퍼터는 올시즌 ‘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스타 퍼터로의 진면목을 보여 주었으나 미국 예스퍼터의 파산으로 마지막 환호성으로 기억될 아쉬움을 남겼다.

KJ골프는 20년간 골프업계에 몸담은 ‘마케팅 귀재’ 장춘섭 대표가 미래에는 한국 브랜드 없이 사업을 이끌기가 어렵다고 판단, 한국의 K와 일본의 J를 합쳐 (주)KJ골프를 만들어 YES브랜드를 한국화하는데 성공한 기업이기때문에 미국 YES의 파산과는 무관하다.

장 대표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YES브랜드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품질을 고려해 제품은 일본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제작했고 이것이 잘 맞아 떨어져 세계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KJ골프가 공격적인 경영을 한데는 미국은 골프 클럽 중에 퍼터의 일부만을 생산,관리하고 한국에서는 브랜드 마케팅 및 그 외의 골프클럽,용품을 개발,생산하는데 주력하는 형식의 경영이 한 몫을 했다.

그러나 미국 덴버에 위치한 예스퍼터만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프로기어홀딩스의 경영 부실은 퍼터 생산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KJ골프는 국내 법인을 설립하면서 YES를 특허청에 골프브랜드로 등록을 받았다.

▲안선주와 서희경이 사용하는 라이프 투바하이브리드 투어 블랙 퍼터

2008년 미국이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미국 프로기어홀딩스도 수렁에 빠졌다. 중국에서 생산하던 퍼터가 결제 불이행 문제로 납기지연 등 생산적인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그러자 미국 예스는 KJ골프에 투자를 요청했고,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경영이 너무 부실하여 CPA로부터 투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업이라 이를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미국 예스는 KJ골프에 등을 돌리고 상도의(商道義)도 무시한 채 한국의 다른 기업에 재고 퍼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결국 상표권 분쟁을 만들었다. 결과는 KJ골프 장춘섭 대표가 YES의 한국내 상표권자임을 확인시켜주고 끝났다.

미국 예스골프와 프로기어홀딩스는 최근 콜로라도의 도산법원에 파산신청을 내 폐업한 상태라고 미국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KJ 골프는 골프 용품을 YES 브랜드로 생산, 2011년을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을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탈리아 기업을 인수해 FILA를 한국화한 것처럼 KJ골프도 미국서 싹튼 브랜드를 오직 마케팅 능력만으로 꽃을 피우는데 성공한 셈이다.

이에 대해 장춘섭 대표는 “YES는 미국과 전혀 관계없는 한국 브랜드다. 상표에 대한 모든 권한은 KJ골프 대표에게 있고 제품 특성상 일본에서 제작하고 있다”면서 “보다 고급스럽고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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