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들어는 봤나, 한지 스피커?"

입력 2010-12-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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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HG 첫 적용…해외 경쟁력도 기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지 스피커는 기존 스피커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맑고 청아한 소리를 제공하며, 현대차가 조만간 출시할 그랜저HG에 적용된다.

기존 스피커의 경우 진동판 보디는 알루미늄이나 폴리프로필렌 또는 세라믹 등의 금속·화학소재를, 엣지는 스펀지나 일반고무를 소재로 주로 사용한다. 이들 소재를 폐기하거나 소각할 때 화학약품을 사용해야 하거나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새로 개발한 한지 스피커는 닥나무에서 인피섬유를 추출해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들어 진동판 보디의 소재로 사용했고, 엣지도 환경 친화적인 실리콘 고무를 사용해 폐기할 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불에 타도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중저역대에서 자연스럽고 안정된 소리를 내고, 내구성이 좋아 소리의 손상이 적고 단단한 저음을 재생해 맑고 청아한 소리를 운전자에 제공한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인희식 상무는 “한국 전통의 한지를 소리를 재생하는 스피커에 재생하는 기술은 오직 현대모비스만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성능과 환경 측면에서 기존 스피커보다 우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현재 프리미엄 사운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조9천억원으로 추산되며, JBL, Infinity, Lexicon, Harman/Kardon, Mark Levinson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Harman International이 45%를, BOSE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현대·기아차는 하먼 인터내셔널 제품을, 르노삼성차는 BOSE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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