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에 4억달러 규모 전기기관차 첫 수출

입력 2010-12-21 14:17 수정 2010-1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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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터키 고속철 사업 수주 전망 한층 밝아져

▲현대로템 이여성 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슐레이만 카라만(Suleyman Karaman) 터키 철도청장(왼쪽 세번째)이 터키 철도청사에서 전기기관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터키 철도청(TCDD:Turkish State Railways Administration)과 4억달러 규모의 전기기관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지난 1979년 기관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디젤을 동력으로 하는 기관차(디젤기관차)는 다수 수출한 적이 있으나,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기관차(전기기관차)는 처음으로 해외 수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대로템의 이여성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고속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빅토르 야누코비치(Viktor Yanukovych)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한 후 곧바로 터키로 이동하여 터키 철도청과 전기기관차 수주 계약에 서명하는 등 12월에만 8000억원 규모의 철도차량 수출 계약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터키 고속철 사업에 한국 고속철 차량을 수출하기 위한 문제를 협의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로템은 터키에 2000년 이스탄불 전동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경전철, 디젤동차 등 7개 프로젝트 약 800량 규모의 철도 차량을 공급해 오고 있으며, 2006년 터키 생산 법인인 현대 유로템(HYUNDAI EUROTEM)을 설립하여 터키 철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캐나다 봄바르디아, 이태리 안살도 및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 결과로서, 현대로템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적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전기기관차는 전동차와 구동 방식은 유사하나 대당 5000 KW 이상의 고출력을 발휘하는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철도차량이다.

이날 계약식에서 현대로템 이여성 부회장은“전기기관차는 공해가 전혀 없고, 운행 비용이 디젤에 비해 1/4수준이며, 소음이 적은 저탄소 녹색 교통수단이다”라며“현대로템은 환경 친화적 기술과 높은 품질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전기기관차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슐레이만 카라만(Suleyman Karaman) 터키 철도청장도 “터키 철도청과 현대로템은 형제관계의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2011년 예정된 터키 고속철 사업에서도 한국의 고속철 수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전기기관차를 터키 현지(툴룸사스 공장)에서 2014년 말까지 제작,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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