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트위터 통해 국민들과 의사소통

입력 2010-12-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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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결에 역점...최대복지는 일자리"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직접 국민들과의 의사소통에 나섰다.

윤 장관은 15일 트위터러(트위터를 자주 하는 사람) 7명을 정동의 음식점으로 초청, 점심을 함께 하면서 2시간에 걸쳐 경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트위터러들은 재정부 트위터를 통해 선발됐으며 고등학생부터 일반 직장인까지 나이도 10대에서 30대까지 다양했다.

'들으면서 동시에 말할 수 없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경청하겠다는 윤 장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재정부 설명이다.

윤 장관은 "요즘 젊은 세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며 "양방향 소통을 통해 당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조퇴하고 참석했다는 정예슬(고교생)양은 "나중에 대통령이되고 싶은데 이 자리가 큰 도움이 될 거 같아 나왔다"고 말하자 윤 장관은 "큰 꿈을 갖는 건 좋은 일이며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왜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조양(사회적기업 팀장)씨는 "공정한 여행이란 내용으로 사회적기업 일을 하고 있어 윤 장관의 좋은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하자 윤 장관은 "정부도 많이 지원하고 싶지만 악용되는 사례도 있어 선별 지원할 수밖에 없는 고충이 있다"고 털어놨다.

염정훈(청년인턴)씨가 "청년 실업 대책이 단기적이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급여차이 등도 불합리하다"고 꼬집자 윤 장관은 "정부도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역점을두고 있으며 인턴을 고용을 위한 하나의 가교 역할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비정규직 숫자를 축소해 정규직화하려는 노력을 부단히 하고있다"며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가 심하다는 지적이 있어 노사정 협의 등을 통해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와 가계부를 쓰면서 윤 장관은 어떻게 나라 살림을 짜는지 궁금했다'는 신경섭(건설사 회사원)씨의 질문에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재정이 튼튼했기 때문으로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고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대비 -2%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가정살림과 똑같이 국가예산도 투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4대강도 내년 말에 공사가 끝나는데 홍수 방지도 되고 강이 정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데 투자하지 않고 복지 같은데 재원을 다 써버리면 결국 남는 게 별로 없게 된다. 사람들이 복지를 누리면서 기대치가 커지고 있지만 나라 형편이되는 한도 내에서 즐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 발전 방안에 대한 질문에 윤 장관은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규제를 풀어 이익집단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그는 "여러분이 나라를 안 지키면 누가 지킬건가.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하며 전체적인 국력에서 북한을 압도하고 있어 북한이 전면전을 도발할 능력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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