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서장 "부천 외곽순환도로 화재 방화는 아닌 듯"

입력 2010-1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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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번 화재가 방화는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춘복 원미서 서장은 14일 오후 화재사고 수사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목격자 진술이나 화재 발생 정황으로 볼 때 방화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불은 유조차의 유압 펌프 부분에서 시작된 것 같고 기름 유출이 발화의 원인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서장은 또 "지금까지 유조차 운전기사 송모씨, 목격자 최모, 박모씨, 사고 현장 컨테이너 관리인 등의 신병을 확보 조사한 결과, 이들이 명확하게 진술하고 있진 않지만 이들의 대체적인 진술로 미뤄 볼때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조차 운전기사 송씨는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고 전신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 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화재 당시 현장에 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발화 지점을 각도상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고 한 제보자의 휴대전화 동영상도 있으나 너무 흐려 식별이 안된다"라고 밝혔다.

한 서장은 이와 함께 "여러 관계인들을 철저히 조사, 화재 정황을 판단해 정확한 화인을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원미서의 다른 관계자는 "경찰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4개 기관의 합동감식 결과에 대한 의견을 조속히 정리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내일 중 화재 원인을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외곽고속도의 부천 구간 주변의 차량 소통을 위해 경찰 202명을 고속도 중동 나들목과 연결되는 35곳에 배치하는 한편 주요 도로 22곳에 입간판을 세워 차량의 우회 통행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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