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 내부 갈등 시작되나?

입력 2010-12-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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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 거부 조합원 제명, 근로자 확인 소송서도 제외

정규직 전환과 임금차액 지불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가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14일 지난 울산공장 점거농성에 참여를 거부했던 조합원에 대해 제명조치에 나섰고 금속노조와 추진 중인 근로자 지위확인 집단소송에서 이들을 제외토록 하는 등 내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농성 비참여 조합원을 가려내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노조가 이처럼 파업을 거부한 조합원에 대해 제명이나 집단소송에서 제외하는 방침을 세운 것은 향후 있을 투쟁을 대비해 조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소속의 조합원은 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현대차 울산 1공장의 핵심공정인 도어 탈부착 공정을 점거, 25일간의 투쟁을 벌였으며, 지난 9일 현대차 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농성을 풀 때까지 250∼300여명이 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노조는 "1차 총파업 투쟁을 통해 무기력과 패배감을 걷어내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현장으로 돌아왔다"며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2차 총파업을 위해 다시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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