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제 大전망]41.9% “주택가격 보합세”

입력 2010-1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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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적기는 ‘1분기’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 주택 구매 심리가 형성되지 않고, 금리 인상·정부 정책 등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9%가 ‘내년 주택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것’이라고 답했다.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 전국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 부산 등 일부 지역의 분양권 프리미엄 형성, 강남 재건축 시장의 회복신호 등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경계론을 상쇄하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의 호조는 2007년 이후 신규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일시적 상승세로 봐야지 근본적인 시장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거시경제 상황이 좋아지는 만큼 집값 상승 가능성이 크다(35.5%)는 의견도 많았다. 당장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수도권 입주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풍부하고 사상 유례없는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서 내년 부동산 가격은 3~5%쯤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39.2%는 내년 1분기에 내집 마련 적기로 예측했다. 수도권의 소형아파트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것으로 ‘가격이 저점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2분기(25.0%), 4분기(20.3%), 3분기(11.5%) 등의 순으로 내집 마련 적기를 꼽았다.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년 투자 주목 상품으로 도시형 생활 주택 및 오피스텔 등 임대형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률이 4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39.9%), 상가(8.8%) 등의 순이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상승 초기에는 늘 임대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오피스텔과 원룸형 주택이 인기를 끌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이 관건이긴 하지만 여전히 도심 내 1~2인 가구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이 적은 만큼 내년에도 투자성은 밝다는 의견이다.

전세문제 등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응답은 65.5%로 나오는 등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세시장 안정화·임대공급 확대와 임대주택의 전세 전환 방법 등의 정부 대책이 기대된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이 같은 전망은 선진국 재정난과 북한 문제 등 대외변수, 금리인상 정도, 정부의 금융정책 변화 등의 변수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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