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유가 강세 불구 생산 쿼터 동결

입력 2010-12-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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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산유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OPEC 11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11일(이하 현지시각) 에콰도르 키토에서 5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회동한 후 생산 쿼터 상한을 지금의 하루 2484만배럴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OPEC은 이 수준을 2009년 이후 유지해왔으나 실제 산유량은 2924만배럴 가량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라크는 OPEC 회원국이지만 전쟁 때문에 쿼터를 적용받지 않는다.

에콰도르 언론에 따르면 OPEC 장관들은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달할 경우 어떻게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70-80달러가 합당하다고 여전히 판단하는데 반해 베네수엘라, 리비아 및 이란 등 강경국은 100달러 수준을 겨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는 지난 10일 뉴욕시장에서 미 텍사스 경질유가 배럴당 한때 90.76달러까지 치솟은 후 87.7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유가가 90달러를 상회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 공급선인 OPEC과 주요 28개 석유 소비국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간의 내년 수급 전망이 엇갈리는 점을 지적했다.

즉 IEA는 최신 월간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 세계 원유수요가 하루 132만배럴 늘어나고 이런 상승 추세가 201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OPEC의 최신 월간 보고서는 2011년에도 수요가 올해와 실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내년에 OPEC이 앞서 전망보다 10만배럴 늘어난 하루 2950만배럴을 생산해야할 것으로 관측한데 반해 OPEC은 그간 유지해온 실질 생산량인 하루 2924만배럴 가량이면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OPEC은 전세계 석유 공급의 40% 가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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