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벨평화상 대안 ‘공자상’ 제정... 나치ㆍ소련과 같아

입력 2010-12-09 07:30 수정 2010-1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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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상식 하루 전 수여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강력 반발해온 중국이 급기야 노벨평화상에 대항해 새로운 평화상을 제정했다.

중국판 노벨평화상인 ‘공자평화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올해 첫 수상자로 롄잔 전 대만 부총통을 선정하고 9일 시상식을 열 것이라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공자평화상은 지난달 16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중국판 노벨상을 제안하면서 급조됐다.

9일은 노벨평화상 시상식 바로 하루 전날이다.

공자평화상 수상자 선정위의 탄창류 의장은 “중국 정부의 공식기구는 아니지만 중국 문화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인정했다.

공자상 선정위는 롄잔 선정 이유로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가교를 쌓는데 공헌했다”고 밝혔다.

한편 롄잔측은 “롄잔이 이 상의 존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언급을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공자상의 상금은 10만위안(약 1800만원)이다.

노벨상에 대항하는 상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37년 아돌프 히틀러 치하의 나치 정권이 노벨상 대안상을 제정했고 13년 후에 소련도 국제 스탈린 평화상을 만들었다.

스탈린 평화상은 지난 1989년에 레닌 평화상으로 이름을 바꿨고 1991년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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