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ㆍ일, 北 규탄...中 역할 강조

입력 2010-12-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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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中, 북한에 도발 중단 촉구해야”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미 워싱턴 D.C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3국 외교수장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며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를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우리와 협력해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이 있다”고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중국은 반드시 남한에 대한 무력 행위를 중단하도록 북한에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 전화를 걸어 “한반도 정세는 동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실천하고 동북아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 미국은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효과적인 대화와 접촉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한반도 긴장고조로 다음달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이 빛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과 미국은 올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영유권 분쟁과 위안화 절상 등의 문제로 갈등이 고조돼 왔다.

한편 중국측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주 6자회담 긴급 협의 제안에 한국과 미국, 일본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추슈룽 칭화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은 이들 세 나라가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들에 좌절과 우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이 전환점이 되기를 중국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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