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시장 불안...혼조세 마감

입력 2010-12-07 06:25 수정 2010-12-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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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7%↓, 나스닥 0.13%↑, S&P 0.13%↓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양적완화 확대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지만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90포인트(0.17%) 하락한 1만1362.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6포인트(0.13%) 오른 2594.9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3.12로 1.59포인트(0.13%)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 고용시장이 장기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 출발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미 CBS방송의 시사대담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미국의 실업률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까지 5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경기회복 전망에 따라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9.8%로 전문가 예상치인 9.6%를 웃돌고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윌리엄 스톤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지속적인 회복세를 기대하지만 경기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고용지표도 악재로 작용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각국이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분열된 양상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과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낸 기고문에서 “유럽 재정위기의 유일한 해법은 범유럽 채권인 유로본드(E-Bond)를 조속히 발행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데르스 재무장관은 “유럽 구제금융 기금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구제금융 기금 확대와 유로본드 도입에 모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증시는 장 후반 기술업종에 호재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미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은 향후 3~5년간 50억달러를 투입해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발표했다.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프린트 주식에 대해 매수세를 취했다”고 언급했다.

오펜하이머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금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7% 오른 온스당 1416.1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스프린트 넥스텔이 6.4%, 시스코가 1.88% 각각 급등했다.

미국 희토류 광산업체 몰리코프는 일본 3대 상사인 스미토모상사가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8% 폭등했다.

반면 노무라 증권이 신용등급 강등 위험을 지적하면서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86% 하락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느린 경기회복세로 인해 BoA가 모기지 채권을 투자자들로부터 재매입할 위험이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와 금융권 규제 강화도 은행의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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