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발 불안ㆍ헤지펀드 악재로 혼조세

입력 2010-11-23 06:29 수정 2010-11-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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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2%↓, 나스닥 0.55%↑, S&P 0.16%↓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헤지펀드들을 내부자 거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기업 실적 호조, 인수합병(M&A) 호재와 맞물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74포인트(0.22%) 하락한 1만1178.8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0포인트(0.55%) 오른 2532.0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97.84로 1.89포인트(0.16%)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아일랜드발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럽 다른 나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져 하락세로 출발했다.

헌팅턴자산고문의 마델린 맷록 펀드매니저는 “여전히 유럽 국가들이 도미노처럼 하나씩 쓰러질 것이라는 공포가 남아있다”면서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투자자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유럽 전체의 재정상황에 대한 근본적 문제가 여전히 있다”고 언급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는 구제금융 이후 국가 채무 부담이 커져 신용에 부정적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신용등급이 수 단계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가 “긴축재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힌 것도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키웠다.

FBI가 내부자 거래 혐의 수사 관련 헤지펀드 3곳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FBI는 코네티컷 주의 다이아몬드백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레벨 글로벌 인베스터스, 보스턴 소재 로치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 3곳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기타 관계 당국 등이 금융권의 내부 거래자 혐의 관련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피프스 퍼 스털링 캐피털 매니지먼트 이사는 “중개업자와 투자은행가들이 당국 조사의 가장 큰 목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휴렛팩커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기술주와 소비주가 상승하며 낙폭을 줄이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소프트웨어업체 노벨이 어태치메이트에 피인수되는 것을 합의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유럽발 불안과 FBI의 헤지펀드 압수 수색사실에 약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가 3.37%,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09%, 미 남부 지방은행 리전스 파이낸셜이 2.73% 각각 급락했다.

M&A 호재에 노벨이 6.62% 급등했다.

세계 최대 PC 생산업체 휴렛팩커드(HP)는 실적 기대에 1.79% 올랐다.

우편 DVD 대여와 온라인 영화 제공업체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첫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고 DVD 대여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에 8.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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