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중, 하나투어 챔피언십 연장전서 버디잡아 한 역전승

입력 2010-11-14 16:47 수정 2010-11-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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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김위중이 동료들로부터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민수용 포토

김위중(30.삼화저축은행)이 손준업(23.FILA)을 제치고 극적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국내 톱스타들이 모두 빠져 '맥빠진 대회로 전락한' 하나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은 김위중을 우승자로 남기고 그들만의 투어로 끝났다.

이로써 김위중은 2008년 연우해븐랜드오픈 우승이후 2년 2개월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김위중은 14일 용평 버치힐GC(파72. 6,898야드)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대회 하나투어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이날 1타를 잃은 손준업과 동타를 이룬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496m)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 두번째번홀은 모두 버디로 무승부. 18번홀(파5.496m)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째 홀. 손준업은 페어웨이 우드로 핀 윗쪽으로 2온을 시켜 이글찬스, 김위중은 3온을 핀과 30cm에 붙였다. 둘다 버디로 비겼다.

18번홀에서 가진 연장 두번째홀. 손준업은 2온을 노리다가 가드벙커에, 김위중은 3온을 시도. 손의 벙커샷은 핀 20cm내에 붙였고 김은 이보다 긴 왼쪽에 낙하. 둘다 버디로 다시 원점.

연장 세번째홀인 17번홀(파3.197m)에서 둘다 1온에 실패. 김위중은 그린밖에서 퍼터로 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들면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손준업은 티샷이 가드벙커에 들어가 결국 패했다.

지난 7월 KPGA선수권대회 챔피언 손준업은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5타차로 벌릴때까지만해도 우승은 쉽게 다가설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 퍼팅이 살짝살짝 빠지며 12,13번홀 줄보기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1온을 시키고 '뼈아픈' 3퍼팅으로 다시 보기를 범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김위중(30.삼화저축은행)은 8언더파로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뚝심을 발휘했다. 전반에 보기를 범해 타수를 잃은 김위중은 그러나 후반들어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우승발판을 마련했다.

7년만에 생애 첫승을 기대했던 권명호(26.삼화저축은행)는 10번홀에서 오른쪽으로 티샷이 밀리며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범했다. 결국 이홀에서 트리플보기로 3타나 까먹으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권명호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4위에 머물렀다.

◇우승자 인터뷰

-우승 소감은

▲2년만에 우승인데 마치 처음 우승한 것 처럼 기쁘고 감사하다. 손준업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고 뭐라 말 할 수 없는 기분이다.

오늘 전반에 경기가 잘 안풀려서 우승이라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후반9홀 들어가기 전에 부모님이 오셨다. 이때부터 힘이 나 후반에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올 시즌 굴곡이 많은 시즌이였는데

▲초반에 너무 좋지 않아서 슬럼프아닌 슬럼프에 빠지면서 힘들었었다. 다행히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슬럼프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런데 한중투어 2차대회에서 억울하게 실격당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그런데 그 일로 인해서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좋은 기분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연장 3홀에서 모두 버디에 성공했는데

▲연장에 들어갈 때 진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어딘지 모르게 자신감이 있었는데 예감이 적중했다. 손준업에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오늘 경기 후반에 감이 좋아져서 연장전에 모두 버디를 만들어 낸 것 같다.

-내년 시즌 준비는

▲2008년에 첫 우승을 차지하고 욕심이 생기면서 2009년과 올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것 같다. 이제 2번째 우승이니 만큼 올 겨울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늘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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