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조선왕실의궤 포함 1205책 반환

입력 2010-11-08 2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정부가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1205책을 반환키로 했다.

외교부는 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 誠司) 일본 외무대신이 이날 저녁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서관련 협정문안과 도서반환 범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협정문안에서 △한반도에서 유래하는 도서 1205책을 인도(반환)하고 △협정 발효 후 6개월 이내에 도서를 인도하며 △양국간 문화교류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양국이 반환에 합의한 도서는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조선왕실의궤 167책 전부와 대전회통 1책, 증보문헌비고 99책, 규장각 등 기타 도서 938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관심을 모았던 조선왕조의 제왕학 강의인 '경연'과 제실도서는 반환목록에서 제외됐으며 민간에 소장된 문화재도 반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협정문안을 놓고 한국측은 소유권이 한국에 있다는 입장에 따라 '인도'가 아니라 '반환'이라고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으나 일본은 '인도'라는 표현을 써야한다고 주장, 결국 양측은 '반환'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인도한다'는 표현을 쓰기로 최종 합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도서반환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지난 8월 10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발표한 담화를 착실히 이행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고우석, 방출대기 명단 올랐다…메이저리그 입성 물 건너가나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단독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에... 6월 금융판 암행어사 뜬다
  • 무용가 이선태, 마약 투약 및 유통…'댄싱9' 다시보기 중단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10: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00,000
    • +1.32%
    • 이더리움
    • 5,211,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
    • 리플
    • 721
    • -0.83%
    • 솔라나
    • 231,300
    • -1.03%
    • 에이다
    • 620
    • -1.12%
    • 이오스
    • 1,118
    • -0.09%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950
    • -0.06%
    • 체인링크
    • 24,860
    • -3.08%
    • 샌드박스
    • 605
    • -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