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 침체는 무슨...클래식 명품은 언제나 활황

입력 2010-10-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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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중의 클래식은 에르메스·샤넬

명품은 해가지지 않는다.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기 침체에도 명품시장은 언제나 활황이다.

컨설팅업체 베인 앤드 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명품 매출은 지난해 1530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1700억유로에 이른다.

이 같은 회복세는 명품시장에서 중국의 수요가 강하게 작용한 것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올해 명품 매출은 약 30% 급증한 9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명품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상품은 여성 패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핸드백.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경기침체기에도 럭셔리 핸드백 시장은 올해 15%나 성장했다.

명품백이 이 같은 지지를 받는 가장 큰 특징은 시즌을 가리지 않고 무한히 반복된다는 것이다. 즉 유행을 타지 않는 영원한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것에 명품은 높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

이 때문에 명품에 대한 갈망은 끊임없는 웨이팅 리스트(구매 대기)를 존재하게 만든다.

클로에와 셀린느를 비롯해 샤넬, 에르메스 구치 등이 명품 핸드백에서 조용히 전통과 세련미의 명성을 지키고 있고 특히 에르메스의 경우 버킨 숄더백과 켈리백으로 귀품 있는 럭셔리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다.

최소 4600달러 가격의 이 핸드백 덕에 에르메스는 경기침체 위기에도 견고한 매출세를 기록했다. 에르메스는 내년에 약 5%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샤넬의 실용주의를 대표하는 2.55 모델의 클래식한 매력도 빠질 수 없다.

뉴욕 맨해튼 소재 백화점인 나이먼 마르커스의 켄 다우닝 패션 책임자는 “샤넬 2.55는 어떤 컨셉의 옷차림에도 빠지지 않는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평가하고 있다.

1955년 코코샤넬이 직접 디자인한 이 모델은 표면이 매트리스형인 가죽과 금속 체인이 돋보이는 클래식 백의 상징. 2.55는 경기 침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고 있다.

패션은 빠른 산업이지만 클래식한 디자인은 반대로 움직인다.

샤넬 2.55(1955), 구치 밤부 지갑(1947), 에르메스의 버킨(1984)과 켈리(1956), 루이비통의 원통모형의 모노그란 스피디(1930).

명품 전문가들은 이들 브랜드와 백은 오랜시간 세월의 흐름에 다듬어지면서 다른 명품들과 비교할 수 없는 불변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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