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G20 준비에 "바쁘다 바빠"

입력 2010-10-17 10:41 수정 2010-10-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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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 최태원 · 박용현 등 최고경영자 토론 참여 … 의전차량 제공·제품 전시도

내달 열리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다 각국 언론의 집중을 받는 만큼 글로벌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기업 총수들은 직접 G20 부대행사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소주제 토론 의장(컨비너)으로 선임돼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토론을 총괄한다. SK는 최 회장이 대형 국제행사에서 국내 기업인의 대표로 활약하는 만큼 글로벌 경영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 서밋을 중심으로 녹색성장, 신(新)에너지 등 분야에서 앞선 기술과 비전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도 녹색성장 분과에 참석한다.

녹색성장 분과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은 녹색 일자리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그간의 성과를 부각하고 현재의 위상과 향후 비전 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 중 개도국의 의료 접근성 제고 소주제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나라가 원조국에서 공여국이 된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 발전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가교역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개도국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인프라 구축과 인재육성 등이 동반되어야 함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 민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 참석해 청년실업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롯데그룹의 강점인 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년 고용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금융분과에 참여해 인프라ㆍ천연자원 투자 촉진 및 펀딩 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기업의 총수들이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기업들 역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정상회의의 운영을 위해 에쿠스 리무진을 비롯해 카니발과 모하비 등 170여대의 차량을 제공한다. 특히 G20 정상의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현대차 최고급 모델인 에쿠스 리무진이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노출됨으로써 마케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고속전기차 블루온을 이번 정상회의 행사차량으로 제공함으로써 미래 그린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와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 서밋 행사 장소에 그린 메모리와 녹색성장 관련 부스를 설치하고,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그린 메모리 생산과정과 회사의 녹색성장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주요 외빈들이 참석한 자리에 첨단 가전제품을 노출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G20 정상회의 행사가 진행되는 코엑스 주변을 'G20 존'으로 정하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사전 예방 체계와 긴급복구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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