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SNS '핑(Ping)' 초반 돌풍, 심상치 않다

입력 2010-09-07 10:45 수정 2010-09-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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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시 이틀 만에 ‘100만 돌파’....일각 ‘별다른 매력 못느껴’

▲애플의 음악 SNS, '핑'

애플의 음악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핑(Ping)'이 출시 이틀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도 강자로 군림할 것인 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음악 교류 서비스인 핑의 이용자가 서비스 개시 이틀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일 출시된 ‘아이튠즈 10’을 다운로드받은 사용자 가운데 3명 중에 1명이 핑 서비스에 가입한 셈이다.

핑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유명 음악가나 친구들을 팔로우(follow) 하면, 그들이 올린 메시지나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친구들과 음악을 주제로 대화도 할 수 있는 소셜 네트위킹 서비스다.

예를 들어 레이디 가가, 콜드플레이, U2, 잭 존슨 등 대중적인 뮤지션과 요요마 등 클래식 연주자를 팔로우하면 그들이 올려놓은 사진, 동영상, 다른 음악가에 대한 평가, 듣고 있는 음악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애플은 SNS의 양대 산맥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와의 연동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독자적인 소셜웹 서비스를 구축했다. 전 세계 100대 사이트의 3분의 2가 페이스북과 연동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애플의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6000만명에 달하는 아이튠즈 가입자가 있는데 이는 핑의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애플이 SNS분야 후발주자지만 아이튠즈라는 기반을 활용하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핑의 서비스 기반인 아이튠즈가 주로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에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가 만인 대 만인의 네트워크라면 핑은 일종의 음악 서클을 구성할 수 있어 틈새시장으로 아이튠스를 이미 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애플은 핑의 확산에 걸림돌로 지적돼온 스팸 문제 등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각) 애플의 음악 교류 서비스인 핑이 스팸 차단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통해 스패머를 퇴출시켰다고 전했다.

핑은 서비스 초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스패머가 계정을 만들어 광고성 문구를 노출시키는 일이 많아져 스팸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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