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채용 30% 확대…사회적 일자리 1만개로 확대

입력 2010-09-02 09:54 수정 2010-09-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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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 투자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설치…상생펀드 1500억원으로 확대

SK그룹이 일자리 확대를 위해 올해 신규채용 인력을 30% 확대된 2600명으로 늘리고 사회적 일자리도 1만개로 확대키로 했다.

또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pen Innovation Center)를 운영하고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인 미소금융의 대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SK그룹은 2일 '상생-일자리-서민 지원' 등 경제 구조의 선순환을 위해 필요한 그룹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상생과 나눔은 경제발전을 위한 대기업의 고유한 역할이며 이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본질적인 개선과 내재화가 가능한 접근 방식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 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모임인 수펙스추구 회의에서 "잡은 물고기를 잘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중소기업과 서민이 자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자 진정한 경제 선 순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 대책에 따르면 SK는 올 한해 동안 당초 계획했던 2000명 보다 600여명 늘어난 2600여명을 신규로 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당초 700명에서 올해는 10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상반기에 신입사원 300명과 경력사원 800명 등 1100명을 뽑은 SK는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700명과 경력사원 800명 등 총 150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전형은 9월초부터 시작한다.

SK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당초 채용규모를 지난해 보다 25% 늘린 2000명으로 정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각 사별 신규사업이 확대되면서 채용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직접 채용과는 별도로 지난 2005년 시작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로 현재까지 만든 600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2012년까지 총 1만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출연한 사회적 기업 육성 기금 500억원을 들여 직접 설립하는 사회적 기업을 1012년까지 28개로 늘려, 총 3600개의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특히 현재 서울과 부산에 각각 설립한 2개의 '행복한 학교'를 올해 연말까지 6개로 확대하고 내년 말까지는 18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행복도시락센터와 해피카스쿨 등 기존의 4개 일자리 창출사업과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사회적 일자리 50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SK는 9월 기준으로 직접설립 2곳과 행복도시락 29개 등 총 59개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 또는 운영중이다.

아울러 SK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상생대책을 발표했다.

SK는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의 하나인 IT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pen Innovation Center)' 운영키로 했다.

이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기술 상용화 지원, 1인 창조기업 창업지원, 공동 사업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재원도 단계적으로 200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SK는 중소기업 생태계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행한다. 이를 위해 2차 협력업체에게도 상생 미소금융으로 불리는 상생펀드와 협력업체 연수시설인 상생 아카데미를 개방키로 했다.

또 1200억원 규모 상생펀드는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와함께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해 종전처럼 100% 현금성 결제의 지급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15일 정도 걸렸던 일부 계열사도 7일 이내에 현금성으로 결재하게 된다.

SK는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인 미소금융의 대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전국에 10개의 지점을 설치하고, 미소금융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용달 사업자 전용 상품 같은 특화된 상품 개발과 함께, 찾아가는 이동 상담소 운영 및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 폰을 활용한 현장 대출 심사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미소금융 본래 취지에 맞도록 화물차 사업자 전용 상품 등 서민들의 자립을 위한 특화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전국 시·군의 재래시장도 직접 찾아가 미소금융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대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이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갖고 강력하게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달부터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관계사 CEO들이 대중소 상생과 서민 지원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SK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를 '행복나눔의 계절'로 선포하는 등 중소기업과 서민경제의 동반성장, 그리고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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