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 곰팡이 발견 후기 공유 증가...자가점검도 많아

여름철 얼음정수기 사용이 늘면서 위생 관리와 관련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얼음을 자동으로 제조하고 UV 살균과 자동세척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제품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사례가 확산되면서 '정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맞느냐'는 소비자들의 의문도 커지는 분위기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얼음정수기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얼음 자동 제조와 UV 살균, 자동세척 등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 선보였으나 제품 내부 위생 논란은 계속됐다.
스레드(Threads) 게시물은 약 38만 회,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287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우리 집도 확인해 봤다", "A/S를 받았는데도 곰팡이가 있었다", "결국 해지했다" 등 실제 경험담이 올라왔다. 제품을 직접 분해해 내부를 확인하는 자가 점검 사례도 늘어났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이유는 평소 확인하기 어려운 내부 공간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관리 과정은 상단 덮개를 열어 얼음 보관통과 스크류 등을 세척하거나 교체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에 온라인에서 공유된 사례는 전면 터치패널을 분리하고 얼음이 나오는 투출부 안쪽 나사까지 풀어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확인하거나 청소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는 자동살균과 UV 살균, 자동세척, 정기 방문관리 등 위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기능 자체보다 실제 관리가 어디까지 이뤄지는지, 관리 범위와 기준이 무엇인지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정기 케어서비스를 받았는데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서비스가 실제 어느 범위까지 이뤄지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제품 구조와 관리 방식, 서비스 범위가 브랜드와 제품별로 다른 만큼 소비자가 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례는 얼음정수기의 위생 기능 자체보다 관리 과정의 투명성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신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이 어떤 부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보와 관리 체계를 원한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 역시 기능 경쟁을 넘어 관리 과정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