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자동차-TV 등 고관세품목 최대효과

입력 2010-08-31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페루시장 최대 경쟁자는 일본

한-페루 FTA발효시 페루측이 9%의 높은 관세를 유지해 온 자동차, 컬러TV, 의약품 등의 페루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우리나라의 페루시장 최대 경쟁자는 금년내 페루 FTA타결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경합도 42%)으로 나타나 페루시장 선점효과 제고를 위해 한-페루 FTA의 신속한 발효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1일 '한-페루 FTA 타결의 의의 및 기대효과'보고서를 통해 페루시장이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 칠레에 이어 우리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 등을 한-페루 FTA 타결의 의의로 꼽았다.

무역협회는 또 우리의 대 페루 수출품목 구성과 주요 경쟁국의 품목 구성을 비교하여 경합도를 분석한 결과, 일본과의 경합도가 이미 페루와 FTA가 발효된 미국, 중국과의 경합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 우리의 페루시장 최대경쟁자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우리의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2000년대 중반 64.3%를 차지하던 일본 자동차 점유율은 2010년 1~6월 현재 46.0%까지 축소된 반면, 7.4%에 그쳤던 우리 자동차의 점유율은 23.6%까지 늘어나며 일본 자동차를 맹추격중이다. 한-페루 FTA를 계기로 일본 추격을 보다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페루 수입 품목 중 품목수 기준 약 49%는 이미 무관세로 FTA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자동차, TV, 의약품 등은 9%의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어 FTA 체결이 대 페루 수출 경쟁력에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최근 건설 수요 증가, 청정개발 메커니즘 확대, 성형수술 시장 확대 등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관련 품목의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9월 타결 추진 중인 일-페루 FTA가 발효되기 전에 한-페루 FTA가 발효돼 시장선점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정부는 공식서명 및 국회 비준 등 향후 일정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우리 업계의 중남미 진출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협상중인 콜롬비아, 메르코수르 등과의 FTA 협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26,000
    • -1.44%
    • 이더리움
    • 4,216,000
    • -4.01%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0.31%
    • 리플
    • 2,779
    • -2.93%
    • 솔라나
    • 183,800
    • -3.87%
    • 에이다
    • 547
    • -4.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4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60
    • -5.11%
    • 체인링크
    • 18,260
    • -4.85%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