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금감원 검사보고서 검토 후 대응 여부 결정

입력 2010-08-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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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상급자 지시 따른 것인데 실무자까지 징계 억울" ... KB금융 조만간 사장단 인사 단행

금감원으로 부터 기관경고 및 전현직 임직원 대규모 징계 조치를 받은 국민은행이 일단 금감원으로 부터 검사 결과 보고서를 받은 후 대응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강 전 행장과 전, 현직 부행장 3명, 은행직원 88명에게 문책경고를 내렸다. 본부장급 6명도 중징계를 받았으며 나머지 78명도 건책이나 주의조치 등 경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금감원의 종합 검사 결과 보고서가 아직 오지 않은 상황이다”며“검사 결과 보고서를 받아, 내용을 확인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 조치로 초대 김정태 행장이 2004년 분식회계 등으로 문책경고 징계를 받은 데 이어 2002년 통합 국민은행 출범 후 선임된 3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KB금융이 조만간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이번 금감원의 징계가 국민은행은 물론 그룹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징계를 받은 임직원이 승진에 지장을 받아 퇴직하는 경우엔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금감원의 징계 결과가 나온 만큼 그 동안 미뤄져 왔던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 직원들은 금융감독원의 징계에 대해 침울한 분위기다.

일부 직원들은 징계자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상급자의 지시를 받은 실무자들까지 징계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선 억울하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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