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힘은 다각화 전략

입력 2010-08-11 13:21 수정 2010-08-11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름 음료 인기 · 소비자 니즈 공략

▲맥도날드는 제품과 가격의 다각화로 경기침체기 실적 호조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스무디 등 여름 음료 인기로 큰 매출 증가를 보였다. (사진=포브스)
맥도날드가 광범위한 소비층을 위한 다각화 전략으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 경제 주간지 포춘은 맥도날드의 최근 실적 호조는 경기침체기와 무더위 때문만은 아니라며 비즈니스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의 지난 7월 동일상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한 5.1%를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웰빙 열풍으로 고전했던 침체기를 말끔히 씻어낸 결과다. 미국에서는 5.7%, 아시아 지역에서는 10.1%의 큰 매출 증가를 보였다.

동일상점이란 개점한 지 1년이 지난 상점으로 통계의 정확도를 위해 사용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월부터 전세계적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악의 침체기에 오히려 더 큰 판매를 기록했다고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계속되는 더위로 계절 메뉴인 프라페와 과일 스무디 등의 여름 음료의 판매가 급증한 것도 매출 호조의 배경이다.

이번 여름을 맞아 스타벅스 커피를 목표로 출시된 맥카페 커피는 매출 부진을 겪기도 했다. 맥도날드의 지난 6월 맥카페 판매는 매장별 하루 55개에서 25개로 감소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그러나 커피 출시와 여름 음료의 인기는 맥도날드의 이미지 개선과 전반적인 목표 달성을 불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침체와 여름 한정 음료의 인기가 맥도날드 성공의 전반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것은 아니다.

맥도날드의 이 같은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맥도날드가 과거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볼 수 있었던 젊은이들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값싼 햄버거를 먹는 식사 대체 공간도 더 이상 아니다.

가족의 저녁식사를 위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퇴근길에 시원한 음료를 원하는 직장여성들도 맥도날드에서 스무디를 구입한다.

바쁜 비즈니스맨들은 모닝커피와 함께 메일 확인에 유용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이것이 바로 맥도날드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배경이다. 맥도날드는 광범위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 남녀노소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메뉴와 가격을 다각화했다.

실적 발표를 통해 맥도날드는 “핵심 상품과 더불어 광범위한 메뉴들이 맥도날드 판매 증가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3,000
    • +0.63%
    • 이더리움
    • 5,079,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1.16%
    • 리플
    • 694
    • +1.76%
    • 솔라나
    • 207,000
    • +1.12%
    • 에이다
    • 588
    • +0.86%
    • 이오스
    • 935
    • +0.43%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9
    • +1.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0.78%
    • 체인링크
    • 21,200
    • +0.38%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