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장기화 국면...국정원 대표단 귀국

입력 2010-07-31 12: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리비아 대사관 국가정보원 직원의 추방사건을 둘러싸고 리비아측과 협상을 벌여온 국정원 대표단이 이르면 31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둘러싼 양국 정보당국간 협의가 일차적으로 마무리됐으나 리비아측이 완전히 오해를 풀고 외교정상화를 꾀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한 외교 소식통은 "대표단이 어제 리비아 현지를 출발해 이르면 오늘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협의결과를 정밀히 검토하고 평가한 뒤 리비아 당국과 후속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국정원 직원의 정보활동의 성격과 평가를 놓고 이견을 일정정도 좁히는 진전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비아측이 완전히 오해를 풀고 외교정상화를 꾀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은 리비아 군사정보 수집활동과 관련해 "국내 업체의 수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 근로자 동향파악 활동에 대한 리비아측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정보활동"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대표단이 귀국하는 대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협의결과를 검토·평가한 뒤 외교 및 정보기관간의 적절한 채널을 활용해 후속협의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 영사업무를 중단한 주한 경제협력대표부가 언제쯤 활동을 재개할 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주한 경제협력대표부 직원들이 다음달초부터 복귀하면서 영사업무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정부 당국자들은 "아직 그같은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외교가에서는 다음 달 11일부터 9월9일까지 리비아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에서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됨에 따라 조속한 후속협의가 어려워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0: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93,000
    • -1.62%
    • 이더리움
    • 4,220,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
    • 리플
    • 2,774
    • -3.38%
    • 솔라나
    • 184,200
    • -4.21%
    • 에이다
    • 545
    • -5.05%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6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50
    • -5.82%
    • 체인링크
    • 18,230
    • -4.95%
    • 샌드박스
    • 171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