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로 미래를 설계하자][4-1]"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재테크 성공의 열쇠"

입력 2010-07-30 13:15 수정 2010-08-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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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 보험 전문가 3인이 말하는 재테크 원칙

"장기투자, 분산투자, 정확한 목표수익률 설정"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재테크의 법칙들이다. 금융위기 이후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우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 되면서 언론에서 터져나오는 각종 이슈와 소문들에 투자자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다. 간신히 수익률을 회복한 자신의 통장잔고를 보면서 '누가 OO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더라, 누구는 OO펀드 들어갔다 돈을 다 잃었다더라' 등 가담항설을 들으면 아무리 확고한 재테크 원칙을 지닌 투자자라 할지라도 초심을 잃고 부화뇌동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미래가 불안할 때일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익률에 쫓아 자금을 몰다보면 특정 상품의 고유성과에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과도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투자원칙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만의 재무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막연한 기대와 피상적 계획이 아닌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기간별로 설정하라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압구정지점 표성진 차장은 "재테크의 첫걸음은 정확한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것"이라며 "라이프싸이클에 맞게 수익성과 안전성, 유동성을 고려해 장기재무계획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자신의 자산과 부채, 현금 흐름에 대해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자금의 변동추이를 확인할 경우 리스크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 효율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여의도 PB센터 유영곤 팀장은 "최근과 같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무흐름을 꼼꼼히 확인해 그때그때 리스크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라며 "단 확인은 자주하되 포트폴리오 조정은 앞서 말한 구체적인 재무목표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접함으로써 투자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세금 및 관계법령 등 스스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삼성생명 FP센터 이상근 과장은 "최근 금융상품의 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해져 투자자들은 자신에게 어떤 상품이 가장 효율적인지 알기 어렵다"라며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자산의 균형을 맞춰줄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재무코디네이터의 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원칙을 세운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최근 투자자들이 최대 관심사는 '금리상승기 재테크 전략'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말하는 금리 상승기의 기본적인 전략은 '예금은 변동금리로 가입하고 대출은 확정금리로 빌려야한다'이다.

유 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있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동반 상승하게 돼 대출이 많은 투자자들이라면 채무를 갚는 데 우선하고 만약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고정금리를 고려해볼만 하다"며 "예금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3개월 단위로 짧게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절대금리 수준은 여전히 낮은 만큼 단순히 금리인상기 전략에만 맞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표 차장은 "4분기 중 국내외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거치식 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통한 분할투자 방식이 유효하다"라며 "만약 지수상승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면 분할환매를 통해 타 상품에 가입하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고 있는 곳에 재투자하는 등 유동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세 명의 전문가 모두 ELS(주가연계증권)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다. 최근 대우증권이 강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PB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VIP고객들은 ELS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ELS의 경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3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두고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스텝다운 ELS가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펀드, ELS를 제외한 또 다른 투자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유 팀장은 중국펀드를 꼽았다. 중국의 경우 내수 중심의 고도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8년 리먼 사태에 가까울 정도로 가격메리트가 커져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장은 변액연금보험을 제안했다. 비과세혜택과 더불어 유연한 자금운용, 추가납입, 중도인출 등의 혜택도 있어 수익성을 중시하면서도 노후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마련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투자대안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표 차장은 브라질채권을 택했다. 브라질의 경제성장률과 높은 기준 금리 등을 고려할 때 연 5~11%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란 설명했다. 비과세 대상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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