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박근혜 전 대표 총리하면 좋을 것"

입력 2010-07-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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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안상수 신임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를 하면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장 오늘부터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이며 이를 위한 여러 기구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상수 체제'의 역할과 정치적 의미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지지해주셔서 한나라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제가 해야 할 일은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을 통해 한나라당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명박 정권을 성공시키고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변화보다는 안정에 비중을 두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한 생각은

▲그건 내 말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변화와 개혁을 통해 당을 새롭게 탄생시키고 당을 안정시키겠다는 뜻이다. 당장 오늘부터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이며 이를 위한 여러 기구도 만들 것이다.

-당 화합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인사에 있어 친이.친박 구분없이 고루 등용하겠다. 동시에 공정한 공천제도를 확립, 계파와 관계없이 능력과 자질이 있는 분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박근혜 총리론'이라는 소신에는 변화가 없나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를 함으로써 국정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자체가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진정한 화해가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은 있을 것 같다.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할 것을 건의할 용의는

▲총선.대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무적 기능이 있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 총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러 (총리) 후보가 있지만 박 전 대표가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릴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은

▲우선 7.28 재보선 점검, 당무 파악 등 급한 불을 끄고 며칠 내에 박 전 대표를 찾아뵐 것이다.

-그동안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얘기해왔는데, 어떻게 개헌을 추진할 것인지

▲개인적 소신은 분권형 대통령제이지만 이를 고집할 수는 없다. 앞으로 야당 대표와 자주 만나 개헌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며 이런 논의를 통해 개헌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여권 일각에서 '보수대연합'에 대한 생각은

▲나는 중도보수 대통합을 주장한다. 우리 사회의 중도세력과 합리적 보수세력이 통합을 이뤄야 한다. 비단 자유선진당뿐 아니라 모든 중도보수 세력이 통합을 이뤄 다음 정권 창출의 주체가 돼야 한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직개편은 어떻게 할 것인지

▲우선 당무를 파악한 뒤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 7.28 재보선 이후 인사를 할 생각이다. 당분간 현 체제로 재보선을 치를 것이며 충분한 논의를 한 뒤 인사를 하겠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서 비롯된 여권 내 권력투쟁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앞으로 권력투쟁은 일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권력은 오직 공적인 절차에 의해 집행돼야 하고 투명해야 한다. 사적 통로를 통해 (권력이) 행사돼서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저도 용납하지 않는다.

-7.28 재보선 '제2의 정권심판론'에 대한 생각은

▲중간 선거에서는 언제나 정권심판론이 제기된다. 이는 상투적인 것이므로 각오해야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따끔하게 심판을 하셨으니까 이제는 한나라당도 정신을 차리겠다, 이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것이다.

-향후 당.청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과거 원내대표 때는 법안.예산 때문에 당.청간 협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당 대표는 선거를 치러야 하고 야당과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 또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이므로 이제는 정무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앞으로 당.청간 정무적 판단이 어긋나면 확고히 견제하고 정책을 주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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