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인 국채 매입...위기 진정 기대 ↑

입력 2010-07-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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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스페인 국채를 대량 매입해 주목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지난 8일 4억유로 규모의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를 사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스페인 국채 매입을 통해 지난 4월 유럽 재정위기 사태 이후 두 달만에 유로존 채권시장에 등장했다.

스페인이 발행한 60억유로 중 3분의2는 아시아를 제외한 해외 투자가들이 매입했고 이중 14%는 아시아국가가 매입했다.

이는 지난 1월 스페인 10년만기 국채발행 당시 불과 5%만이 아시아로 매입된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이 사들인 물량은 아시아 전체의 반을 차지한다. 스페인 국채 입찰 수요가 145억달러 규모로 늘어나자 중국은 10억유로 규모의 입찰에 나섰지만 4억달러를 손에 쥐는데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의 이번 국채 발행 성공은 유로존 위기 우려를 진정시키면서 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랠리로 이어지는 동시에 유로존 사태의 잠재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대 채권 투자기관인 핌코의 마이크 에이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시아의 큰 손이 시장에 등장한 것은 유로존에 대한 회복을 반영한다”면서“SAFE는 중요한 투자가이며 이번 거래는 적정 가격으로 이뤄진 옳은 거래”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투자가들이 지난 두 달간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로 남유럽국가 등 유로주변 지역에 대한 투자를 꺼려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SAFE는 이번 스페인 국채 매입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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